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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신임 총리, 강경 발언 대신 한국과 협력해야” — 일본 언론의 이례적 조언 배경은?

by 패밀리알리미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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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 AP=연합뉴스 ( 출처 오마이뉴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첫 여성 강경파 총리 ‘취임 전부터 논란’

일본의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최근 일본 정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단순히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 때문만이 아니다. 그녀는 과거 야스쿠니신사 참배,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발언 등으로 대표되는 강경한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내부에서도 이 같은 강경 노선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카이치 총재가 과거처럼 주변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 외교의 ‘급소(弱点)’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로 공식 취임하면 “발언 수위 조절과 외교적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국과의 공조가 일본 외교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강경 발언의 연속… ‘보수층 결집용’이라는 비판도

다카이치는 그동안 일본 내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 지지 기반의 원천은 바로 ‘한국·중국 비판’과 ‘역사 왜곡’ 발언이었다.

  • 그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반성한 **무라야마 담화(1995)**를 “오만한 발상”이라 비난하며 “현재의 일본 정부가 과거에 대해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당시 여성들이 위안부로 불렸지만 ‘강제 동원’이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정했다.
  •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문제에서는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시마네현이 매년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인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그녀는 일본 내에서도 ‘극우 정치인의 상징’, ‘보수층 결집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닛케이는 이번 사안에 대해 “다카이치가 당내 지지를 넓히기 위해 총재 선거전에서는 일부 발언을 자제했다”고 분석했다. 즉, 정치적 계산 하에 일시적으로 강경 발언을 멈춘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본 언론 “이재명 대통령처럼 달라질 필요 있다”

닛케이는 기사에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며 흥미로운 비교를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취임 전에는 대일 강경 노선을 보였지만, 취임 후에는 관계 개선으로 선회했다. 다카이치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

닛케이는 동북아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지 않으면 양국 모두 외교적 손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 중국의 군사력 확장,
  •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 트럼프 행정부 복귀 가능성으로 인한 미국 외교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한국과 일본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아시아 유일한 파트너’로 협력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 여전히 ‘뜨거운 감자’

다카이치는 과거부터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왔다. 이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장소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매우 크다.

그녀는 “총리가 되더라도 참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야스쿠니신사는 전몰자를 위령하는 시설이다. 평화를 기원하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신중히 판단하겠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참배 자체가 외교 문제로 비화할 일은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선 듯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일본 내에서도 협력 강조 목소리 커져

닛케이를 비롯한 일본 주요 언론들은 공통적으로 “다카이치가 총리가 되면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연립 여당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 역시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외교 문제로 이어진 현실은 우려스럽다. 연정을 유지하려면 정책적 일치가 필요하다.”
라고 조언했다.

이에 다카이치는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지만,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그녀가 실제로 온건 외교를 펼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미·일 협력,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한·미·일 협력은 동아시아의 ‘아킬레스건’이다. 어느 한쪽이 틀어지면 전체 안보 체계가 흔들린다.”
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안보·기술 협력 전반에 걸친 안정성의 문제로 해석된다.
따라서 일본 내부에서도 “이제는 과거사보다 실질적 협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결론: ‘극우 총리’ 다카이치, 현실적 외교로 선회할까?

다카이치 사나에는 일본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강경파 여성 정치인이다. 그러나 총리 취임을 앞둔 지금, 일본 언론과 여론은 그녀에게 ‘유연함’을 요구하고 있다.

  • 과거사보다 현실적 외교 협력,
  • 대립보다 경제 및 안보 파트너십 강화,
  • 국내 보수층 결집보다 국제 신뢰 회복

이 세 가지 과제가 그녀 앞에 놓여 있다.

닛케이의 말처럼,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의 강경 발언을 되풀이한다면 외교의 ‘급소’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한국과 협력하며 새로운 한·일 관계를 구축한다면, 일본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기사출처
 

일 언론 "다카이치, 강경 발언 자제하고 한국과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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