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엔 가뭄, 10월엔 24일간 비… 계절 엉킨 강릉의 한숨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은 기후변화의 극단적인 여파를 겪고 있는 강릉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원 영동 지역이 불과 한 달 만에 '가을 장마'에 신음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강릉은 이달 들어 무려 24일 연속으로 비가 내리는 등 여름과 가을의 계절이 뒤죽박죽된 상황인데요.
이로 인해 농가에서는 배추밭 절반이 썩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릉에 닥친 이 '계절 붕괴'의 원인과 그 심각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 달 전 '제한 급수'에서 '역대급 폭우'로: 10월 강수량 평년의 5배!
강원 영동 지역의 날씨는 그야말로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불과 8월 한 달간 강수량이 평년 대비 5분의 1 수준인 60.6㎜에 그쳐 제한 급수 사태까지 발생했었는데요.
그런데 10월에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강원 영동의 누적 강수량은 무려 '408.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년 강수량(83.5㎜)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입니다.
특히 강릉에서는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24일 연속으로 비가 이어지는 등, 강원 영동 지역은 이제 가뭄 대신 '폭우 피해'를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농가 비명: '무름병' 확산으로 밭을 갈아엎어야 할 지경!
예상치 못한 가을 장마는 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강릉시 송정동의 배추밭은 가을 출하를 앞두고 누렇게 변해 있었는데, 이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무름병은 뿌리가 젖은 채로 오래 방치될 때 세균이 번지면서 발생하는데, 계속 내린 비에 농약이 씻겨 내려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30년째 배추 농사를 짓는 조병주(64) 씨는 "밭 절반이 무름병에 걸려 수확이 어렵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고, 6600㎡ 규모의 농사를 짓는 이영규(47) 씨 역시 "농사를 시작하고 처음"이라며 "밭을 전부 갈아엎어야 할 판"이라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배추 속이 단단해져야 할 중요한 시기에 닥친 이 피해는 농민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태백산맥과 해수면 온도가 빚은 '기후변화의 극단': 강원 영동의 숙명!
강원 영동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여파가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태백산맥의 영향과 온난화 여파가 꼽힙니다.
여름에는 태백산맥을 넘는 '푄 현상' 때문에 열풍으로 바뀌어 극한 폭염과 '국내 유일의 초열대야'를 자주 발생시킵니다. 또한 비대해진 비구름대가 산맥을 넘기 전 비를 모두 소진해버려 오히려 비가 적게 내리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올가을 폭우는 온난화 여파로 '뜨거워진 동해 바다' 때문이라고 합니다.
9월 말까지 계속된 늦더위로 데워진 동해 바다 위를 북쪽에서 영하 15도 안팎의 찬 바람이 지나가면서 족족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많은 비를 뿌리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강릉에는 23~24일 이틀간 한여름에나 볼 법한 122.5㎜의 비가 내렸습니다.
공주대 김주완 교수는 "수년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 가을 폭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한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 상황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사 출처: 여름엔 가뭄, 10월엔 24일간 비… 계절 엉킨 강릉의 한숨 (박상현 기자, 2025.10.30. 오전 12:55 입력)
사진 출처: 박성원 기자 (기사 원문에 명시된 사진 촬영 기자)
여름 가뭄에 이어 가을 폭우까지, 강릉 지역 농민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특히 배추 무름병으로 밭을 갈아엎어야 할 지경이라는 농민의 이야기는 기후변화가 현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계절이 엉키는 현상은 이제 일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더 이상 자연의 힘을 막을 수 없다면, 이러한 기후 위기에 적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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